"80년도 더 된 일 어떻게 기억해"이번 새로 나온유니클로 광고가 또 뜨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유니클로의 광고는 98세의 패션 컬렉터 할머니와 13세인 패션 디자이너 소녀가 이야기를 나누는 이야기입니다.소녀가 할머니에게 "스타일이 완전 좋은데요.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으셨나요"라고 묻자 그녀는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라고 답한다. 그러나 일본이나 미국 유니클로 광고자막에선 80년이라는 단어가 없습니다.그냥 "그렇게 오래전 이야기는 기억나지 않는구나"라는게 맞는 번역인것 같습니다. 일본 유니클로 광고용 자막은 "그런 옛날일은 잊어버렸어"라고 나오고 유니클로 영문자막은 "Oh my god, I can't remember that far back"이라고 나옵니다. 그런데 "맙소사! 80..
가을이 오면 길거리에서 코끝에 맴도는 냄새가 있습니다.은행나무의 열매 냄새입니다.그리 향기롭지 못한 냄새입니다 가로수에서 우수수 떨어진 은행들을 사람들은 마치 지뢰 피하듯 조심스럽게 지나쳐 갑니다.낮에는 그런대로 피해갈 수 있는데 어두운 저녁이면 어쩔 수 없이 몇개는 밟고 지나가야 하는 대인지뢰 같은 놈입니다이거 잘못 밟았다간 지독한 냄새를 집안 한가득 풍기게 됩니다. 은행나무 열매는 씨와 씨를 보호하는 과육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곤충이나 새로부터 씨를 보호하는 주황색 과육에는 독성물질인 '빌로볼(Bilobol)'과 '은행산(ginkgoic acid)'이 함유돼 있는데, 이 독성물질이 냄새의 원흉입니다.아마도 씨를 보호하기 위해 지독한 냄새가 나는 것이라고 생각되기는 합니다. 가로수 중에 은행나무가 왜 ..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이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이번 태풍 지나가면 완연한 가을이 될 것 같습니다.그리고 가을이면 서해안에서 부터 대하시즌이 시작됩니다. 벌써 대하축제를 벌이는 곳도 있습니다.'제24회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가 24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천수만에서 자라는 대하는 키토산 성분과 단백질,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데다 고소하고 담백한 특유의 맛으로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그러나 시중에서 대하라고 판매되는것들중 대부분은 흰다리 새우입니다.대하와 흰다리 새우가 크기나 모양이 별로 구별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하는 양식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 바다에서 잡아오는 것이라 살아있는것이 드뭅니다.시중에서 살아..
가을무렵 가평에 놀러가면 여기저기서 잣나무 열매를 볼 수 있습니다.작년 가을 놀러 갔을 때 땅바닥에 떨어진 잣방울만 주워 모으니 커다란 비닐 봉투에 한가득 담아 올 수 있었습니다.물론 주인 허락 받고 가져 왔습니다. 가평 잣 방울 하나엔 100여개의 잣이 숨겨져 있어 습니다.그런데 꺼내 놓고 보면 딱딱한 껍질에 둘러 쌓여 있어 까먹기가 여간 불편한게 가장 큰 단점입니다.끈적끈적한 송진이 손에 묻는건 덤입니다.ㅋ 우리나라에 가평잣이 유명한데 시장에는 대부분 중국산 수입품이 많다고 합니다.가평잣은 중국산과는 달리 향기와 맛이 아주 뛰어납니다.그래서인지 가평에선 가평잣을 막걸리의 재료 활용한 가평잣막걸리가 아주 인기품목이 되고 있습니다. 잣나무 열매인 잣은 기원전 300년부터 로마 병사들이 섭취해 왔다고 알려..
대만에 놀러갔을 때 거기 편의점에서 구입한 라면이있습니다.만한대찬이라는 우육면입니다.일정이 바빠 먹지 못하고 가지고 왔는데 아직까지 집구석에 놓여 있습니다. 표지에는 만한대찬이라고 써있습니다.여러가지 맛이 있는데 대만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게 뭐냐고 물었더니 진미우육면이라고 합니다.참고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매운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마라우육면이 더 맞을거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편의점에서도 만한대찬 컵라면이 들어 왔습니다.어느 여행프로그램에서 기안84가 먹고 극찬을 했다고 하니 바로 수입을 해온것 같습니다.국내에서 파는 만한대찬 컵라면의 가격은 5천원조금 안된다고 합니다. 현지에서 구매 했을땐 2,000원 정도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만한대찬 포장은 아주 화려합니다.중국 영향이라서 그런지 만한이라는게 임금이 ..
수입불매운동이 장기화 되면서 이에 대한 효과들이 아주 바람직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특히 맥주시장이 그렇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선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7월이후 일본산 맥주 수입량이 급감하고 있습니다.수입포기라는 이야기 까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사히를 비롯해 일본 수입맥주는 10년 넘게 수입액 1위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난 7월 3위로 떨어졌습니다.지난달 8월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22만3000달러로 1위에서 바로 13위까지 내려갔다고 합니다. 한국인들의 일본맥주 선호가 일본에서는 일본맥주를 수입하지 않으면 한국은 난리난다고 방송까지 했었습니다.그러나 7월 수입액이 벨기에와 미국에 이어 3위로 떨어졌고, 지난달에는 프랑스와 멕시코, 홍콩에도 밀려 순위 밖으로 나가 버렸습..
예전엔 돼지기름 소기름 처럼 지방질이 만병의 근원처럼 여겨지는 시절이 있었습니다.지금도 삼겹살집에서 먹을 때도 돼지기름 빼내는 불판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이런 고정된 관념을 깨주는 것이 한때 논란이 되었던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입니다.한 방송에서 언급한 뒤로, 치즈같은 고지방 식품들이 품귀현상이 일어났고, 뉴스에서 진화를 할정도로 큰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후로 지방에 대한 반감은 좀 줄어들었고 돼지비계를 이용한 돼지기름 '라드'가 많이 소개 되기도 했습니다.실제 유럽에선 버터 이전에 이미 라드로 만든 빵도 있었고 돼지기름 '라드'를 이용한 요리가 많습니다. 중식요리에선 빠질 수 없는게 바로 이 돼지기름인 라드유입니다. 돼지기름은 포화지방이 절반정도이고 나머지는 불포화지방입니다. 그래서 돼지..
원전사고가 났던 후쿠시마산 쌀이 일본 전역에 퍼지고 있습니다.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18일 후쿠시마 쌀 80%가 이미 일본 전국 외식 체인점과 편의점에 공급돼었다고 발표했습니다.이게 사실이라면 한국 관광객들의 후쿠시마산 쌀을 섭취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미 일본 고노 다로 외무상은 일본불매운동이 일어날때 750만 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에 와서 음식을 먹고 갔는데, 수입 규제는 의미가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게다가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후쿠시마 지역 경기 활성화 방침을 세운 아베 정부는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선수단에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건 일본이 후쿠시마산이 아닌 농수산물을 선수단에게 먹이고 방사능을 체크하고"이거봐라 이렇게 안전하지 않느냐"라고 사기를 치려는 의도라는 음모론..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한국사람들이 일본제품을 걸러내기 시작을 했습니다.그 와중에 CJ제일제당의 햇반이 후쿠시마지역의 미강추출물 사용으로 논란의 주인공으로 등장을 했습니다. 국산쌀로만 만들어지는 줄 알았는데 이 햇반에 일본산 후쿠시마지역의 쌀미강추출물이 들어갔다는 이야기들이 나돌기 시작했습니다.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햇반의 쌀미강추출물은 일본산이 맞습니다.후쿠시마 인근에서 생산한것도 맞습니다. 업체 설명으론 후쿠시마 지역 800km 떨어진 지역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 측에선 후쿠시마를 비롯한 방사능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12개 지역에서 수입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또한 식품의약품 안전처로 부터 방사능 검사를 거치고 회사 자체적으로도 정밀한 검사를 거치기 때문에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
탄냄비를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사용해 닦아 봤습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탄냄비 정도는 쉽게 닦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새카맣게 태운 냄비를 너무 과소평가 한것 같습니다. 주말 집에서 아이들 맛난거 해주려고 몸소 나섰습니다.오뎅탕을 해주려 했는데 인터넷에서 레시피 보고 맛있게 만들어 봤습니다. 그런데 잠깐 한눈을 판사이 이상한 냄새가 온 집안을 진동합니다.탄내 였습니다. 이게 뭐지 잠깐 생각하다 불 위에 올려 놓은 오뎅탕이 떠올랐습니다.물이 다 쫄아들고 오뎅들은 새카맣게 탄 화석이 된 탄냄비가 만들어졌습니다. 불 안난게 다행이라라고 한숨을 돌리는데 냄비가 까맣게 타버렸습니다.마눌님에게 기본 등짝 세대는 맞을 것 같습니다.들어오기전 빨리 탄 냄비를 닦아 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뎅요리를 포스팅해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