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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한국사람들이 일본제품을 걸러내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 와중에 CJ제일제당의 햇반이 후쿠시마지역의 미강추출물 사용으로 논란의 주인공으로 등장을 했습니다.


국산쌀로만 만들어지는 줄 알았는데 이 햇반에 일본산 후쿠시마지역의 쌀미강추출물이 들어갔다는 이야기들이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햇반의 쌀미강추출물은 일본산이 맞습니다.

후쿠시마 인근에서 생산한것도 맞습니다. 업체 설명으론 후쿠시마 지역 800km 떨어진 지역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 측에선 후쿠시마를 비롯한 방사능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12개 지역에서 수입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또한 식품의약품 안전처로 부터 방사능 검사를 거치고 회사 자체적으로도 정밀한 검사를 거치기 때문에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말합니다.


햇반은 나올때 부터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일인가구가 늘면서 밥을 하기 귀찬고 번거로운 이유로 햇반을 소비하는 계층이 많아졌습니다.




전자렌지에 간단히 돌리면 지금 막 한 밥맛이 나기 때문입니다.

자취생들이나 저녁에 갑자기 밥이 생각날때 햇반은 아주 적절한 제품입니다.



또한 볶음밥을 하거나 라면에 밥말아 먹을때 간단히 밥으로 요리할 때 아주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느 집을 가더라도 햇반 한두개 정도는 비상으로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집 주방을 뒤져 보니 햇반이 한박스가 있습니다.

마눌님께서 점점 음식 준비하는게 귀찬하지나봅니다. ㅋ

햇반 두개를 꺼내 봤습니다.



햇반 비닐 뚜껑 위에 성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햅쌀 99.9% 국산이란 글씨는 크게 써있는데 쌀미강추출물은 작게 써있습니다.

원산지 표기도 없습니다.




미강추출물이란 현미 껍질인 쌀겨를 유착해 만든 것입니다.

이는 밥의 맛과 향을 끌어올리고 상온 보관을 용이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햇반에 첨가되는 미강추출물은 일본 츠노쌀정밀화학(Tsuno rice fine chemicals)이 생산합니다. 

미강추출물 생산 라인인 간토공장은 사이타마현 혼조시 고다마에 있습니다. 

후쿠시마현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80km 정도 떨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선 좀 더 많이 떨어져 있기는 합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200km 정도 떨어져 있는 지역입니다.



후쿠시마 지역은 예전부터 일본의 곡창지대 였습니다.

원전 사태 이후 주춤했다가 지금은 위의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핵폐기물  쌓아 놓은 바로 옆에서 후쿠시마 산 쌀을 수확 하기도 합니다.


이 후쿠시마산 쌀은 일본의 한 정부관리자가 관광객 오면 먹이겠다고 한 쌀입니다.

2020 일본 올림픽에서도 쓰일거라고 합니다.




일본에선 후쿠시마산 쌀이 팔리지 않아 값을 내려 업무용으로 사용합니다.

게다가 일본의 편의점이나 체인점등에 후쿠시마산 쌀이 들어가는 건 이젠 유명한 일입니다.

또한 다른지역의 쌀과 섞어서 어느지역인지 모르게 판매하는곳도 많다고 합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에 사용하는 "쌀미강추출물은 일본이 높은 순도로 추출하는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수입하고 있다"며 "삼성반도체와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사람들은 외부 피폭보다는 내부 피폭이 더 위험하다는건 상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도체에 들어가는 일본재료가 방사능 물질이 있다 하더라도 인체에 직접적으로 닿는 제품들이 아닌데 이 먹거리는 바로 사람 몸속으로 들어 가는 식품입니다.


사람들이 먹는 식품엔 방사능에 대한 기준을 아주 깐깐하게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이익에 욕심이 있어도 그렇지 먹는걸 일본 그것도 후쿠시마 가까이에서 후쿠시마 산일지도 모르는 쌀미강추출물을 수입해서 햇반재료로 쓰는건 참 무책임한 발상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개봉한 우리집 햇반은 음식물쓰레기로도 버리지 않고 다 쓰레기통으로 치워 버렸습니다.

먹거리나 여기에 관련된 재료는 아무리 소량이라도 일본에서 안들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