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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놀러갔을 때 거기 편의점에서 구입한 라면이있습니다.

만한대찬이라는 우육면입니다.

일정이 바빠 먹지 못하고 가지고 왔는데 아직까지 집구석에 놓여 있습니다.


표지에는 만한대찬이라고 써있습니다.

여러가지 맛이 있는데 대만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게 뭐냐고 물었더니 진미우육면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매운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마라우육면이 더 맞을거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편의점에서도 만한대찬 컵라면이 들어 왔습니다.

어느 여행프로그램에서 기안84가 먹고 극찬을 했다고 하니 바로 수입을 해온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파는 만한대찬 컵라면의 가격은 5천원조금 안된다고 합니다.


현지에서 구매 했을땐 2,000원 정도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만한대찬 포장은 아주 화려합니다.

중국 영향이라서 그런지 만한이라는게 임금이 먹던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린 한상이라서 그런지 하여튼 화려합니다.

고기도 들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라면 조리예에서도 고기가 들어가 있지만 실제론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진짜 소고기가 덩어리로 들어가 있습니다.




옆구리에 뭐라뭐라 써있는데 중국어라서 패스합니다.



만한대찬 컵라면 스프의 종류가 많습니다.

향미유 같은 기름이 하나 있고 가루스프가 있습니다.

그옆에 커다란 스프는 레토르트 처럼 양념과 소고기가 들어가 있습니다.

면은 우리나라의 라면과는 다르게 칼국수처럼 납작한 면이 꼬불꼬불 하게 말려 있습니다.




조리 방법은 약간 독특합니다.

다 때려 넣고 끓는 물을 붇는게 아니라 

가루스프와 향미유를 먼저 넣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부어 줍니다.

컵 안쪽에 표시되어 있는 만큼 끓는 물을 부어 주면 됩니다.




레토르트 스프는 5분간 기다려며 컵라면 위에 올려 놓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안가는 시간중 하나가 먹는거 기다릴 떄 인것 같습니다.

기다리기 심심해 스프를 뒤집어 놓아 봤습니다.




4분도 안되어 스프를 뜯어 봅니다.

역시 3분 카레처럼 국물과 소고기가 들어가 있습니다.



쫄깃한 면발을 좋아해서 좀 빨리 뚜껑을 뜯어냈습니다.

고기가 들어가 있는 스프까지 다 털어 넣어줍니다.




이리 저리 잘 섞어 놓으니 먹음직한 라면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렇게 생긴 두툼한 고기가 몇덩어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레토르트 식품의 특징 답게 고기가 푸석푸석 합니다.

정통 우육면에 비해선 살짝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면발도 그렇게 쫄깃쫄깃하지는 않습니다.

살짝 덜 익게 했는데도 그냥 툭툭 끊어지는 면발입니다.


색깔은 진한데 전혀 매운 맛도 나지 않는 정통우육면 맛입니다.

우리나라의 매웃맛이 넘쳐나는 라면과는 전혀 다른 맛입니다.


처음 드시는 분들은 우육탕면의 원래 향과 맛때문에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만이나 홍콩 등 우육탕면이 있는 동네 며칠 있다 보면 충분히 적응할 맛이기는 합니다.



제 입맛에는 잘 맞았습니다.

고수 향이 좀 더 많이 났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컵라면과는 달리 양도 많고 칼로리도 좀 높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끼 식사로도 충분히 가능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좋은데 라면 용기를 잘 못만드는 것 같습니다.

뚜껑을 뜯을 때 사진처럼 컵라면을 싸고 있는 비닐까지 같이 뜯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한대찬 진미우육면을 총평을 하자면...


1. 우육탕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라면입니다. 고수의 향이나 남방중국요리의 향을 좋아히지 않는다면 좀 꺼릴 것 같습니다.


2. 양이 충분히 많습니다. 국내 라면회사들도 본받아야 할 내용입니다.


3. 가격이 비쌉니다. 국내에선 4,800원에 판매 된다고 합니다. 현지에선 2,000원 정도에 팔리는데 국내 라면시장을 보호하려는 애국심인지 아니면 폭리릴 취하려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2,500원 선이면 충분히 구매할 수 있을 저도의 퀄리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