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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갑자기 땡기는 음식중 단연코 최고인 건 라면입니다.

물만 끓이면 아주 간단하지만 중독성 최고인 야식이기 때문일 껍니다.


케이블 티비에서 맛남의 광장이라는 프로그램을 재방송하고 있습니다.

무가 재료가 되는 무파 라면을 소개합니다.


왠지 맛있을 것 같습니다.

짜지도 않고 시원 할 것 같아서 티비를 보다 말고 무파 라면을 끓이려 주방으로 갑니다.


한밤중에 뚝딱 거리면 다른 사람들 잠 깰까봐 조용히 만들어 봤습니다.

도마도 쓰지 않으려 꼼수를 부려봅니다.


맛남의 광장 무파라면 재료 준비


무 & 파 적당량

들기름 2스푼, 간마늘, 액젓 1스푼

라면 한봉다리

계란 1개

 

냉장고에서 쓰다 남은 무를 채칼로 손질하려는데 채칼이 어디있는지 모르겠네요.

감자깍는 칼이 눈에 들어옵니다.




감자깍는 칼로 깎았더니 넓적한 무가 한가득 나옵니다.

냄비에 넣고 들기름과 마늘을 넣고 볶아줍니다.



수분이 어느정도 생기면 액젓을 한수저 넣어주고 물을 채웁니다.



스프도 탈탈 털어 미리 넣어줍니다.




대파를 준비합니다.



칼 대신 주방가위로 썰어 놓습니다.

라면 봉지 구석에 쌓아 놓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라면을 투하합니다.

쫄깃한 면발을 유지하려면 봉다리에 쓰여있는 시간을 지키면 됩니다.

괜히 휘적거리거나 공기와 접촉시킨다고 들었다 놨다 하지 않아도 됩니다.



라면엔 역시 계란이 하나는 들어가야 합니다.

물이 끓기 시작할때 계란을 넣으면 라면 익을 때 쯤 반숙으로 완성이 됩니다.




끓기 시작하면 가위로 썰어 두었던 파를 올려줍니다.



끓이는 시간은 라면 봉지에 나와있는 시간을 지켜 끌여줍니다.



완성되면 고추가루 취향에 맞게 적당량 뿌려줍니다.



맛보고 나니


시원한 느낌은 납니다.

무 때문에 식감도 좀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그냥 한번 끓여 볼만한데 두번 먹으라면 별로일것 같습니다.

무 때문에 라면스프의 강한맛이 좀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그냥 파만 넣고 끓이는게 훨씬 국물이 진하고 무를 썰고 볶고 하는 노동력에 비해 맛은 좀 부족해 보입니다.


역시 튜닝의 끝은 순정이 진리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