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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갔을때 일입니다.

일행중 한명이 중국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고생하신 분이 있습니다.


시먼딩에 있는 까루푸에 들려서 일반 라면과 불닭볶음면을 사 왔습니다.


그런데 뭔가 좀 달라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불닭볶음면이 아닌 대만에서 만드는 불닭볶음면입니다.


반품하기도 어렵고 또 맛이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개가 아니라 4개 묶음 한팩을 사왔네요 ㅋ


제가 구입한게 아니라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는데 다른 라면과 비슷한것 같다라는 말은 들었습니다.




디자인은 얼핏보면 삼양 불닭볶음면과 비슷합니다.

라면봉지가 검정색 바탕에 캐릭터도 닭같기도 합니다.

중요한건 한글이 써있어서 누가 봐도 한국산 불닭볶음면이라고 생각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위에 있는 사진이 삼양에서 만드는 불닭볶음면입니다.

뭐 다르다면 다를 수 있지만 제가 보기엔 전체적인 느낌이 너무 비슷합니다.



한자를 잘 몰라서 다 해석할 수는 없지난 조리 방법을 보니 삼양의 불닭볶음면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으로 들고 와서 우리나라 불닭볶음면과 비교해 보고 싶지만 돼지열병 때문에 라면도 가지고 갈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현지에서 요리(?)해 먹어 봤습니다.




포장을 뜯어보니 스프 두개가 나옵니다.

하나는 매운맛 스프이고 다른 하나는 김가루입니다.

스프를 보니 삼양 불닭볶음면이 아니라는걸 알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대료 요리방법은 삼양 불닭볶음면과 같습니다.

라면을 끓이고 물을 버린후 스프를 넣고 30초간 더 볶아주면 됩니다.




혹시나 그냥 무허가 회사에서 만든 불량식품이 아닐까 해서 찾아 봤는데 그래도 대만에서 역사가 오래된 회사입니다.

믿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ㅋ


먹어보니


삼양 불닭볶음면과 비교를 해야 정확한 판정(?)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아쉽습니다.

일단 삼양불닭볶음면과 면발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매운 정도가 살짝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대만 현지인들을 위한 정책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만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고수 같은 향신료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것 같습니다. ㅋㅋㅋ

그냥 삼양 불닭볶음면을 온전히 카피하려 노력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론 양심도 없이 이런걸 카피해서 파냐는 생각과 또다른 생각은 한류가 K-Pop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퍼져 있어 이런 상품도 나올것 같다는 국뽕을 살짝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도 대만카스테라, 대만샌드위치, 밀크티 등등 대만 관련 음식도 많이 들어와 있고 유사품도 많은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