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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러스 하면 동네 놀이공원에사 파는 밀가루를 기름에 튀기고 설탕 묻힌 간식이 생각납니다.

그것 떄문에 츄러스에 대한 인식이 별로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게 뭐거 맛있는지 아이들은 사달라고 해서 몇번 사준 기억이 있습니다.


츄러스는 스페인 요리의 하나로 길쭉하게 튀긴  일종의 도넛으로 볼수 잇습니다.

스페인어 표기법을 따른 정확한 표기는 '추로스'입니다.


버터, 밀가루, 물, 설탕 등의 재료를 다 섞은 다음 짤주머니에 담아서 짜내 튀겨서 완성하는 것입니다.

이동네에선 이걸 해장음식으로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츄러스 집이 있습니다.

산히네스(San Gines)라는 초콜렛 카페입니다.

마요르 광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골목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동네는 골목길이 참 어렵습니다.

건물도 비슷비슷해 보이고 워낙 좁은 골목길에 위치해 있어서 처음 가면 산히네스를 찾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큰 길에서 이런 골목길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산히네스는 츄러스로 유명하지만 간판엔 초콜렛 카페로 써 있습니다.

100년이 넘은 가게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줄을 길게 서있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가 갔을땐 비올때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실내가 많이 붐벼서 좀 불편했습니다.




츄러스 종류도 다양한데 

두껍고 길쭉한 형태는 포라스(Porras)라고 합니다. 길게 펴진 형태의 굵은 것을 말한다. 

츄러스와 맛에는 거의 차이가 없으나 추로스는 말발굽 모양으로 접은것을 지칭하는데 쓰입니다.


저는 우리나라에서 먹었던 츄러스의 기억 때문에 조금만 시켰습니다.

핫초콜렛까지 시켰습니다.

원래 이렇게 먹는거라고 하네요.

츄러스 6조각과 핫초코 한잔이 나옵니다.



먹어본 순간 우리나라에서 파는 츄러스는 츄러스가 아닙니다.

그냥 츄러스 모양을 밀가루 튀김입니다.


신히네스에서 파는 츄러스는 막 튀겨서 그런지 아주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그걸 초코라테에 찍어 먹으니 그 맛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괜히 조금 시켰다는 후회를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스페인 가시면 반드시 들려서 맛봐야 할 음식점입니다.

츄러스의 본래 맛을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츄로스 보다 핫초콜렛이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유를 많이 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주 진한 맛을 남겨줍니다.


산히네스 영업시간은 24시간입니다.

스페인에서 이렇게 영업하는 곳을 찾기 어려운데 24시간 영업을 합니다.

또 1년 365일 쉬지 않고 합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옵니다.

보통은 2~30분 정도 대기해야 맛을 볼 수 있는 유서 깊은 식당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산히네스 같은 제대로 된 츄러스집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