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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들어 가는길에 딴뚝 통나무집 식당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알지 못하는 음식중에 게국지라는 음식이 있습니다.

게국지는 주로 충청남도 서해안 지역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인데 절인 배추와 무, 무청 등에 게장 국물이나 젓갈 국물을 넣어 만든 음식입니다.


이 게국지는 서해안이 꽃게가 많이 잡히고 젓갈과 같은 다양한 염장 식품들이 발달한 해안 지방의 특징을 갖춘 충청남도 서산 지역의 생활 환경을 잘 보여 주는 음식입니다.


안면도에 들어가면 딴뚝 통나무집 식당이라는 게국지로 유명한 곳이 있습니다.

딴뚝 통나무집 식당은 방송에도 어마어마하게 나와서 유명한데 최근 나혼자산다에서 이국주가 와서 먹고 가서 또 유명해졌습니다.



딴뚝 통나무집 식당 주차장은 꽤 넓어서 주차하기 쉬워서 좋습니다.
식당도 있고 식사를 한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휴게실도 있습니다.



여기가 딴뚝 통나무집 식당으로 가는 곳입니다.
오른쪽이 원래의 식당입니다.


딴뚝 통나무집 식당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방송탓인지 원래 유명해서인지 사람들이 많습니다.

방송의 힘은 무섭습니다. ㅋ




딴뚝 통나무집 식당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중소 벤처 기업부에서 지정한 백년가게에 선정이 되었고 안면도에서 게국지를 처음으로 판매한 식당이라는 자랑이 써있습니다.

그리고 방송에 나온 장면들이 걸려 있습니다.



들어가니 앉을 자리가 없습니다.

잠시 대기하고 있으니 자리가 났습니다.

딴뚝 통나무집 식당이라는 이름답게 통나무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메뉴는 꽃게가 들어간것 치고는 그리 비싸지는 않아 보입니다.




딴뚝 통나무집 식당 역시 한쪽 벽면엔 여러 방송에 나왔다는걸 증명하는 사진들이 여기저기 붙어 있습니다.

너무 많이 붙어 있으니 통나무의 인테리어를 잡아 먹어 지저분해 보입니다.


역시 과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딴뚝 통나무집 식당의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그리고 게국지를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이 그리 다양하지는 않지만 깔끔하게 나옵니다.


게장있는 꽃게는 그 어디에서 내놓는 꽃게바다 살이 실합니다.

역시 꽃게가 많이나는 서해안 지방의 음식 답습니다.




게국지에도 꽃게가 들어가 있습니다.

딴뚝 통나무집 식당 게국지는 다른 매운탕에서 국물만 내고 맛도 봇볼정도의 작은 꽃게가 아닌 커다란 꽃게가 들어 가 있습니다.

새우도 큼지막한 놈이 들어가 있어서 맛을 잘 우러내는 것 같습니다.

게국지는 꽃게탕과는 좀 다른 맛입니다.

젓갈이 들어가서인지 국물이 좀더 시원하고 맛이 풍부한 느낌입니다.

한겨울에 먹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어디선가 흘려 들은 게국지 만드는 법을 소개 합니다.


게국지 만드는 법


김장을 한 후에 남은 배추 겉껍질이나 무, 무청 등을 크게 썰고 게장 국물이나 황석어젓, 밴댕이젓 등의 젓갈을 넣어 버무립니다.

여기에 게의 일종인 박하지나 꽃게 그리고 새우 등을 넣습니다.

게나 게장 국물을 넣으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젓갈을 넣어 담그면 구수하고 칼칼한 맛이 난다.

늙은 호박이나 양파·마늘·고춧가루 등을 넣으면 맛이 더욱 좋아집니다.

버무린 채소는 항아리에 담아 숙성시킨다. 

처음 담갔을 때 보다 하얗게 곰팡이가 피어올라 익은 뒤에 먹으면 특유의 진한 냄새와 어우러진 짭짜름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간이 적당히 배면 뚝배기에 담아 끓여 먹으면 됩니다. 


게국지 만드는 법은 간단해 보이는데 그 재료가 생명인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게국지는 그냥 사먹는게 훨씬 경제적이고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봤던 유명한 사진이 하나 있습니다.

식당계의 메시라고 불리는 사진입니다.



이 식당이 여기에 있는 딴뚝 식당입니다.

중화요리 전문에 영양탕, 삼겹살에 꽃게탕등등을 하고 아침식사까지 되는 정말 못하는게 없는 식당으로 인터넷을 달군 사진입니다.




지금은 리모델링을 해서인지 그때의 사진과는 많이 달라보입니다.

식당의 메뉴도 중화요리 등이 없어지고 많이 단촐(?)해졌습니다.

여기 딴뚝식당에서도 게국지를 판매 합니다.

그런데 딴뚝 통나무집 식당과는 별개의 식당인것 같습니다.


딴뚝 통나무집 식당은 게국지를 맛보려면 그리고 안면도에 오면 한번 들러볼 만한 식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