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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면은 부산 지방의 향토 음식 중 하나입니다.

서울사는 사람들이 접하기 어려운 음식이 밀면과 돼지국밥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부산에 오면 꼭 먹어 봐야 하는 음직중 하나입니다.


밀면의 유래에 대해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가장 잘 알려진 설이 한국 전쟁 당시 함흥 냉면을 만들기엔 너무 재료비가 비싸  밀국수 냉면에서 유래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전분보다는 밀가루가 더 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밀면의 기원을 모르면 어떻습니까? 맛있으면 그만이지요 ^^


원래 유명한 곳은 개금밀면과 가야밀면인데 개금밀면은 찾아가기 조금 힘들고 가야밀면은 본점을 옮기면서 인기가 조금 시들해 진것 같습니다.


초량밀면은 부산역에 내려 바로 찾아 갈 수 있기 때문에 부산지역 사람들뿐만 아니라 타지방 사람들이 KTX를 타기 전이나 부산역 도착후 찾기 쉬워 최근에 뜨는 밀면집이라고 합니다.



우리도 부산역에 내리자 마자 초량밀면으로 향합니다.

부산역 지하쇼핑센터 5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입니다.

초량밀면 간판이 보이기 전부터 줄이 서있습니다.




초량밀면의 기다리는 줄은 길지만 밀면이라 회전율이 높아서인지 그리 많이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한 10분정도 기다리니 우리차례가 되었습니다.



초량밀면 입구입니다. 그리 오래 되보이지는 않습니다.

가야밀면이나 개금밀면 대신 최근에 뜨는 집 맞는 것 같습니다.




초량밀면의 메뉴판이 초량밀면집 벽에 붙어 있습니다.

물밀면이나 비빔물면 가격은 5,000원입니다.

가격표가 스티커로 붙여진건 가격이 최근에 올랐다는 이야기 같습니다.

그러나 초량밀면의 가격은 밀면의 원조집이나 개금밀면 등 다른 밀면집보다 가격은 저렴합니다.

밀면만 시키는 것보다 왕만두두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주문합니다.



왕만두가 나왔습니다.

초량밀면의 왕만두는 생각했던 왕만두는 아닙니다.

그냥 보통 사이즈의 만두입니다.

6개가 나오는데 사진찍기 전에 다른 사람이 먼저 시식을 해버렸습니다.




사이좋게 만두를 하나씩 먹었습니다.

초량밀면 왕만두는 크지는 않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드디어 주문했던 초량밀면 물밀면과 비빔물면이 나왔습니다.

가위를 주는데 잘라도 돼고 그냥 드셔도 됩니다.


밀면의 식감은 국수와 냉면의 중간 쯤되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밀면과 전분을 섞어서 반죽을 해서 그럴 것 같기는 합니다.


물밀면에는 살얼음이 둥둥 떠있습니다.

오늘같이 더운날에 정말 잘 어울리는 음식인것 같습니다.


비빔물면에는 땅콩가루가 들어가 있어 고소함을 더 느낄 수 있습니다.

비빔냉면처럼 그리 맵지는 않습니다.


한참을 먹다 보니 밀면의 맛보다 육수의 맛이 더 좋게 느껴집니다.

역시 적응을 하려면 몇번 더 먹어 봐야 할 것 같은 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