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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해수욕장에 가면 맛있는 제주 만들기 17호점이 있습니다.

맜있는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는 호텔신라가 제주 도청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말합니다.

신라호텔이 보유한 조리법, 서비스 교육과 식당의 내붑시설, 내부 인테리어 등을 개선하여 영세식당 자립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함덕해수욕장에 있는 집은 17호점입니다.

좋은 기업이건 아니건 간에 좋은 취지로 진행한는 프로젝트라고 생각 됩니다.


제주에 왔을때 나 홀로 지내게 된 시간이 생겼습니다.

함덕해수욕장에서 바다를 보고 멍때리고 있다가 이 식당을 발견하였습니다.

제주까지 와서 무슨 라면을 먹어라고 생가했는데 라면을 워낙 좋아하고 때마침 배도 고파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본능이 이성을 지배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제주의 바다 색깔은 국내 그 어디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특히 함덕해수욕장의 바다색은 더욱 그렇습니다.




함덕쉼팡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함덕 해수욕장 오른쪽 끝 부분에 노란색 칠이 되어 있는 건물이라 눈에 잘 띕니다.



뜬금 없이 고독한 미식가로 빙의하여 함덕쉼팡 식당안으로 들어갑니다. ㅋ

간판에는 맛있는 제주 만들기가 여기저기 써있습니다.




함덕쉼팡 인테리어를 보니 신라호텔 대빵 이랑 촬영한 사진, 맛있는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가한 사진 등등이 있습니다.

실내는 아담하고 깔끔합니다.


4인테이블이 안쪽까지 하면 너댓개 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창가쪽엔 길게 자리가 있어 혼밥을 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고독한 미식가이니 창가쪽으로 자리 잡습니다.



여럿이 갔으면 이런저런 메뉴를 선택해서 먹었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활문어라면과 활문어탕면이 뭐가 다른지 궁금했는데 혼자 간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고독한 미식가는 아무나 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함덕쉼팡의 시그니쳐 메뉴인 문어라면을 주문하니 밑반찬이 세팅이 됩니다.

정말 호텔 스타일로 작은 접시에 작은 반찬들이 세팅이 됩니다.




문어라면이 나왔습니다.

그릇은 라면에 최고의 조합인 양은냄비에 담겨져 나옵니다.


양은 냄비는 열전도율이 높아서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라면같은 음식을 담으면 열기가 금방 빠져 라면이 불어 터지는걸 조금 방지 해 줄수 있다고 합니다.



문어라면엔 문어 한조각, 새우 한마리, 그리고 홍합과 조개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활문어라면이라고 했는데 문어조각이 들어 있습니다.

문어 한마리 통으로 들어간게 아니라면 활문어라면이라고 말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신라호텔 쉐프가 전수해 준 집이라고 하던데 신라호텔 쉐프들은 문어라면을 잘 못끓이는게 확실합니다.

아니면 라면 선택을 잘못한 것 같습니다.

문어라면에 있는 라면과 맛있는 국물이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문어는 잘 삶은 것 같습니다. 

너무 오래삶으면 아주 질겨지는데 식감이 괜찮을 정도로 삶아 냈습니다.




맛있는 제주 만들기 17호점인 함덕쉼팡 가격표입니다.

문어라면의 가격은 10,000원입니다.



결론


문어라면에 이런 재료를 넣고 끓여서 맛없게 하기는 아주 힘들것 같습니다.

맛이야 그렇다고 하더라도 가격이 문제입니다.

함덕해수욕장에 있는 식당이라 관광지 가격을 책정한것 같습니다.


임대료 문제인지 장사하시는분의 가격책정인지 모르겠지만 부담스러운 가격임은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