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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라는 영화가 몇년전 개봉되었습니다.

정우성과 곽도원이 주연인 영화인데 정우성이 곽도원에게 잡혀있을때 여기 망향비빔국수 본점에서 국수 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가 연천에 있는 망향비빔국수 본점입니다.

근처에 군대가 많은 지역이라 왠지 생긴것도 군대 시설처럼 생겼습니다.

실제로 바로 옆엔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망향비빔국수 본점은 사실 군인아저씨들 때문에 생겨난 집이고 그분들 덕에 장사가 잘된 맛집이기도 합니다.

군 부대원에게 라면을 팔다가 여름에 시원한 걸 먹고 싶다는 군인아저씨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만든 식당입니다.

그분들이 전역하고 그 맛이 그리워 또 찾아 온다고 합니다.

망향비빔국수 본점은 역사가 오래되어 이젠 체인점도 많이 생겨 굳이 여기까지 찻아 오지 않아도 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본점이라는데 의미가 있으니까 또 찾아 왔습니다.



망향비빔국수 본점 주차장은 바로 사진찍은 이자리입니다.

도심이 아니다 보니 주차장은 넓고 넉넉합니다.

주차장 입구 바닥에는 탱크 출입금지라고 써있습니다.

탱크몰고 막국수 먹으러 오는 군인아저씨들도 있나봅니다. ^^




망향비빔국수 본점 바로 앞 교차로에서 신호등을 건너야 하는데 지역사회 답게 신호를 안지키고 건너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우리는 신호 지켜서 건너 갔습니다.


여기 주인아저씨가 담배를 무척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망향비빔국수 건물전체에 여기저기 금연 표지판이 있습니다.

애연가들은 좀 괴로울 것 같습니다.



밖에서 봣을때 사람들이 별로 없을 것 같았는데 실내로 들어가니 계산하기 위해 이렇게 줗을 서 있습니다.

우리도 주문하기 위해 줄을 섰는데 메뉴에 잔치국수가 지워져 있습니다.

망향비빔국수의 시그니쳐 메뉴인 비빔국수가 많이 팔려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망향비빔국수는 그렇게 맵지는 않으나 매운걸 못먹는 아이들을 위한 아기국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간장으로 맛을 낸 비빔국수입니다.


아기국수의 맛이 궁금했으나 우리 일행은 아기로 보일 많한 사람이 없어 못시켰습니다.

시켜 먹으면 왠지 한국인인데 이정도도 못먹냐는 눈치 보일 것 같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




만두두개와 잔치국수 곱배기를 시켰습니다.

그래서인지 양이 많아 보입니다.


사진찍기전 이미 일행들이 만두는 다 처리해 버리고 제것만 남겨 두었네요 ㅋ

망향비빔국수의 맛은 한마디로 깔끔하고 시원합니다.

텁텁하지는 않아서 좋습니다.

그리고 보통 비빔국수가 새콤한 맛이 많은데 망향비빔국수는 그렇지는 않습니다.

새콤한걸 싫어하는 저한테는 잘 맛는 음식입니다.


망향비빔국수의 면은 소면이 아니라 쫄면 정도의 굵기인 중면입니다.

쫄면처럼은 아니지만 국수를 잘 삶아서인지 쫄깃쫄깃 합니다.


곁들여진 오이와 반찬으로 나온 백김치를 싸서 먹으면 궁합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망향비빔국수 본점의 단점은...


일단 식당 같은 분위기는 아닙니다.

임시로 지은 집에서 식사를 하는 마치 함바집 같은 느낌입니다.

테이블도 그렇고 의자도 플라스틱 등받이 없는 의자라 더더욱 그렇게 느껴집니다.


옛맛이 그리워 찾아오는 사람들에겐 이마저도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좀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