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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창은 오발탄이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집일것 같습니다.

전국에 체인점도 많고 우리동네에도 한군데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유명한 만큼 가격도 비싸서 가기 힘든 식당 중 한곳입니다.


오발탄 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분당 판교에 양바위 양대창 구이집이 있습니다.

저는 양이나 대창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가격이 너무 비싸기도 하거니와 구우면 많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


식구들이 양대창구이 먹자고 해서 어쩔수 없이 판교 양바위집으로 갑니다.



판교 현대백화점 옆 아비뉴프랑이라는 곳에 있습니다.

여기는 CJ식구들만 입점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양바위도 CJ의 식구인가 봅니다.

예약을 안하고 갔는데 30분 정도 대기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비싼걸 먹으러 사람들이 많이 오나 봅니다.




1층에 있는 양바위 입구입니다.

들어가는 입구 부터 으리으리 합니다.

들어가 보니 일반 양대창 구이집과는 달리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자랑합니다.

식재료에 어울리는 분위기가 있는데 양대창 구이와는 좀 동떨어진 이미지입니다.

딱히 고급스럽다 라기 보다는 고급 술집 폐업하고 난뒤 들어온 식당 같은 느낌이 납니다.


판교 양바위집 메뉴판입니다.

고급진 인테리어에 걸맞는 가격표가 적혀 있는 메뉴판을 보여 줍니다.

불행중 다행히도 아이가 다이어트 한다고 해서 많이 먹지는 않았습니다. ^^;

특양구이 2인분에 대창구이 1인분을 시켰습니다.




기타 여러가지 메뉴가 있으나 양대창 구이를 먹으러 왔기 때문에 다른 메뉴에는 눈길을 안주기로 했습니다.



수저와 젓가락이 식판위에 올려져 세팅되어 있습니다.

양대창 구이의 고급화를 보여 주려는 것 같습니다.




밑반찬이 나옵니다.

특별하게 맛있다라고 하긴 어렵지만 딱히 맛없다라고 하기에도 그런 반찬입니다.



소스를 세팅하고 특양과 대창이 나오길 기다립니다.

플레이트 위엔 겨자와 와사피 그리고 핑크솔트를 올려 놓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고기를 먹으러 갈땐 기다리는 시간이 제일 힘든 시간입니다.




드디어 특양과 대창이 나왔습니다.

예전 같으면 나혼자 먹어도 모자랄 만한 양입니다.

더시킬까 하다 일단 먹어보고 시키자는 중론에 합의랄 하고 굽기 시작합니다.



특양과 대창은 서빙하시는 분이 따로 구워 줍니다.

서비스는 정말 좋습니다.

사진을 찍고 인스타에 올리면 서비스를 준다고 합니다.



역시 기다리는 시간이 힘드네요 ㅋ.

누군가 인생은 30분 기다리다 3분만에 먹는 짜장면 같다고 했는데 양대창을 굽는걸 보며 그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서빙하시는 분이 잘 구워 먹을만하면 플레이트에 잘 배분 해 주십니다.

더 먹겠다고 싸울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더 시킬까 물어 봤는데 다이어트 때문인지 아빠의 지갑사정을 봐주는 건지 철판 양밥을 시켜 먹자고 합니다.

서빙하시는 분이 센스있게 반은 치즈올리고 반은 그냥 드시는게 맛있어요라고 조언을 해주십니다.




양바위집 철판양밥이 나왔습니다.

왜 한식은 다 먹고 나면 볶음밥이 나올까 잠깐 생각을 해봅니다.

똑같이 김가루를 뿌리고 치즈를 올려서 나옵니다.

뭔가 음식이 특색이 없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맛은 있습니다.


특양과 대창이 느끼했는지 철판양밥을 다 먹지 못하고 남겼습니다.

추가로 주문했으면 많이 남겼을 듯 합니다.


누군가가 여기를 추천하고 싶냐고 물어본다면 글쎄라는 답을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양대창구이는 가격이 좀 비쌉니다.

그리고 제 입맛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이 가격이면 더 맛있는 음식을 더 멋진 분위기 있는 곳에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입니다.


양대창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와도 될것 같은 식당입니다.


판교 양바위집의 아쉬운점 또한가지

인테리어는 참 고급스럽게 했는데 너무 시끄럽습니다. 

가족끼리 왔는데 대화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조용한 곳을 찾으려면 차라리 오발탄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