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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예술의 전당 바로 건너편에 예전부터 유명한 백년옥이란 두부 전문점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갔는데 백년옥이 미슐랭 가이드 2017년 빕 구루망에 선정 되었다고 현수막이 걸려있네요.

미슐랭가이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미쉐린 타어어에서 만든 맛집 가이드입니다.

열심히 돌아다니면 타이어 수요가 늘어날거란 생각 때문에 만든것 같습니다.


미슐랭가이드를 간단히 설명드리면 


3스타는 "요리가 아주 훌륭하여 맛을 보기 위해서라도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

2스타는 "요리가 훌륭하여 멀리 찾아갈만한 식당"

1스타는 "그냥 요리가 훌륭한 식당"


대충 이정도로 정리가 됩니다.


그런데 미슐랭 가이드에 나온 집들은 대부분 가격이 많이 부담되는 식당 들입니다.

저도 홍콩에 갔을때 한두번 밖에 간 기억이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빕 구루망' 이란걸 만들었네요.

'빕 구루망'은 한끼당 약 35,000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뛰어난 맛을 선보인 식당에게 부여를 합니다.

참 미슐랭이라 부르지 말고 미쉐린으로 불러달라고 하던데 그냥 미슐랭이 더 부르기 좋습니다.

'애머이' 같은 체인점도 빕 구루망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미슐랭 가이드의 신뢰도가 좀 떨어졌습니다.


하여튼 백년옥엘 가게 됐습니다.

점심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별관도 따로 있습니다.



백년옥 정문엔 2017년 빕 그루망에 선정되었다는 현수막이 똭!!!


자리에 앉으니 밑반찬이 나옵니다. 그런데 밑반찬이 좀 부실해 보입니다.

두명이 가서 뭘 먹을까 하다가 제일 앞에 있는 메뉴중 선택을 했습니다.

보통 시그니쳐 메뉴가 제일 앞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순두부 하나와 비지찌개가 나왔습니다.




백년옥의 비지찌개의 맛은 먹을 만합니다.

보통 순두부집 비지찌개는 두부를 만들고 남은 재료(비지)로 만들기 때문에 고소한 맛이 덜 하긴 합니다.

그래서 보통 삼겹살이나 갈비 등 기름진 고기를 넣어 주긴 하는데...

간이 센지 살짝 짭니다.


비쥬얼은 그냥 그렇습니다.

백년옥 식당의 전체 분위기도 그냥 노포 분위기가 물씬 물씬 납니다.

백년옥은 젊은 사람들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게 아니라 연륜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한 인테리어 처럼 보입니다.



혹시 가실 분들이나 가격이 궁금 하실까봐 백년옥 메뉴판 올려봅니다.    

입맛들은 개개인들이 달라서 추천하기는 그렇습니만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