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돈가 : 제주도 돼지고기를 먹으러 가다

제주에 방문했을 때는 꼭 돼기고기는 한번 먹어 봐야 합니다.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돼지는 흑돼지 입니다.

흑돼지인걸 보여주기위해 껍데기에 보면 돼지털이 촘촘히 밖혀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먹기엔 좀 꺼려집니다.

흑돼지도 팔지만 흑돼지가 아닌 고기를 파는 집도 있습니다.

바로 칠돈가 입니다.

제주에 온김에 오랜만에 들려 봤습니다.

거의 영업 끝날 시간에 갔는데도 여전히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있습니다.

한쪽 구석엔 컨테이너를 마련해서 기다리는 사람들 대기실로 쓰고 있습니다.

아직도 주차장엔 차가 많이 있고 식당안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한 10여분을 기다리니 자리가 납니다.

우리는 흑돼지가 아닌 근고기를 시켰습니다.

600을 시켰더니 두툼한 돼기고기가 나왔습니다.

정확히 600g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믿어야 겠지요?

삼겹살 한부위와 목살인 것 같습니다.

이걸 어떻게 자르지라고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서빙하시는 분들이 잘 굽고 잘 잘라 줍니다.

그냥 기다렸다가 드시라 할 때 먹으면 됩니다. ^^

백돼지보다는 제주 특산인 흑돼지가 비쌉니다. 

그래도 많이 비싸진 않네요

그리 배가 고프지 않아서인지 두명이서 2인분을 다 못먹었습니다

주변에 고기가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한국인은 밥심이라 공기밥과 김치찌개를 시켰습니다.

양은냄비에 김치찌개가 올라옵니다.

몇술 떠먹어 봤습니다.

맛있어지라고 설탕도 넣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같이 간 사람은 맛있다고 하던데 제입맛엔 아닙니다.

김치찌개의 신맛이 너무 강합니다.

따로 된장찌개를 시켰습니다.

가격은 저렴합니다.

그런데 저렴한 만큼 별거 들어가 있지는 않습니다.

계산하고 나오면서 김치찌개가 너무시다고 컴플레인(?)을 했더니 김치찌개를 만들기 위해 전날부터 따듯한 곳에 놔두어 일부러 시게 한다고 합니다.

먹고나서 생각해보니...

우연히 창고 열린걸 봤는데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김치 제공없체의 박스가 여러개 놓여져 있는 걸 봤습니다.

자체적으로 김치를 만들지는 않더라도 중국산이 아닌 김치를 쓴다는것에 대해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서빙하시는 분들도 친절합니다.

흥이난 다른 테이블에선 손님들에게 술도 따라주고 재미있게 구워주는 모습을 봤습니다.

직원이 아닌 친구처럼 대하는 모습이 신선했습니다.

고기는 물론 맛있습니다. 굽는것도 먹기 좋게 잘 구워줍니다.

아쉬운건 김치찌개 딱 그거 하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