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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오면 꼭 들리는 집이 있습니다.

바로 오조해녀의 집입니다.


전복죽하면 흰색 미음처럼 나오는걸 생각하기 쉬운데 여기 전복죽은 다른 곳에서 나오는 전복죽과는 달리 초록색이 납니다.

내장까지 갈아서 색이 그렇게 나옵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이 내장에서 나오는 향과 맛이 독특합니다.


오조해녀의 집 전복죽은 갈때마다 가격이 조금씩 오르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여기 만한 맛집을 본적이 없습니다.

서귀포 성산 가는길에 있습니다


오조해녀의 집 주변도 예전엔 한산 했었는데 새로운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서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오조해녀의 집 건물입구입니다.

전복죽 전문이라는 플래카드가 손님들을 반깁니다.

오조리에 있는 해녀들이 잡은 걸 파는것 같습니다.




오조해녀의 집은 소라,해삼, 문어 숙회 등 다른것도 팔지만 전복죽을 시킵니다.

밑반찬이 나옵니다. 갈때마다 종류가 바뀌네요.

특별하게 맛있거나 특색이 있는건 없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한두개만 좀더 신경 써서 내놓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복죽의 가격이 비싼 만큼 플레이팅에도 신경을 써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드디어 초록색의 전복죽이 나왔습니다.

대충 보니 그릇안에 한두마리 정도 전복을 썰어 넣은 것 같습니다.

오조해녀의 집 전복죽은 전복을 잘게 썰어넣지 않고 큼직하게 썰어 넣습니다.

다른 곳과는 달리 흔히들 말하는 식감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아쉬운건 오조해녀의 집 전복죽은 예전엔 전복과 그 양이 더 많았던것 같은데 좀 줄어든것 같다는 의심이 살짝 들긴 합니다.


그래도 별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오조해녀의 집은 그래서 항상 성산에 갈때 들리는 집입니다.


오조해녀의 집 전복죽 가격은 12,000원입니다.

다른 곳과 비교해서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입니다.

그 퀄리티 까지 생각하면 오히려 싸게 느껴집니다.


오조해녀의 집 영업시간은 오전 6시부터 문을 여니 아침 일찍 따듯한 전복죽 한그릇을 비우면 하루 종일 든든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