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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엔 국수집이 참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 다 맛있는 집이기도 합니다.


그중 제가 제일 선호하는 곳은 우리밀국시입니다.

여기를 방문하게 된 계기가 마눌님이 밀가루 음식엔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 우리밀국시에서 먹으면 속이 괜찮다고 해서 자주 들리는 곳중 한곳입니다.

아마 우리밀로 만들었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밀가리로 만들어서 국시라고 이름 지은 것 같습니다. ^^


우리밀국시는 주차가 가능합니다.

가게 근처로 가면 주차요원들이 발레파킹 서비스를 해줍니다.



가게 근처로 가면 주차요원들이 발레파킹 서비스를 해줍니다.




계절에 상관없이 점심시간이 되면 사람들로 가득 찹니다.

특히 비오는 날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일단 대기하고 있다가 들어갔습니다.

먼저 막걸리 한통부터 시켰습니다.




이집의 밑반찬은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국수집은 김치맛으로 온다라고 하던데 이집 물김치와 부추김치는 다른곳에서 맛볼 수 없는 아주 훌륭한 밑반찬입니다.

특히 물김치의 짜지 않고 시원한 맛은 국수와 참 잘 어울립니다.

보통 3접시 이상 비오고 오는 것 같습니다.



생선전을 시켰습니다.

중간에 찍은 거라 많은 양이 사라졌습니다.

살짝 아쉬운건 예전엔 생선 한토막을 그대로 요리해서 나왔는데 지금은 한입크기로 바뀐 것 같습니다.


세네명정도가 가면 반반이라는 메뉴도 괜찮습니다.

문어반 수육반이라서 반반입니다.




막걸리와 생선전의 궁합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막걸리 한통을 금방 비워버립니다. ㅋ



드디어 우리밀국시가 나왔습니다.

면발이 다른곳의 안동국시보다 훨씬 얇습니다.

씹는 맛이라기 보다 후루륵 넘어가는 맛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국시의 양은 많습니다.

양이 많은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건 국수가격이 점점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국수가격이 왠만한 배반가격보다 비쌉니다.

조만간 한그릇에 만원이상 받을 날이 올것 같습니다.

역시 안동국시로 유명한 소호정의 경우 이미 한그릇에 만원이 넘어갑니다.



식사를 하고 나서 근처 찻집으로 향했습니다.

상허 이태준 선생의 수연산방이라는 고택에 만들어 놓은 찾집입니다.



TV 광고에 배경으로 가끔씩 나오기도 합니다. 

예전에 나름 힐링이라는걸 하러 많이 갔었던 장소였습니다.

그러나 이젠 여기저가 많이 알려지고 손님들이 많아서 그런지 서비스나 맛이 예전만 못한것 같아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