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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간 일행들에게 동파육으로 유명한 까오지를 데리고 가고 싶었습니다.

중산역까지 가기는 너무 먼데 국내 블로그의 글을 보니 중샤오푸싱역에도 있다는 글이 몇개 있었습니다.

때마침 우리가 있는 곳이 중샤오푸싱 역이어서 까오지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중샤오푸싱역엔 까오지가 없습니다.

까오지가 있는 건물 1층 서브웨이에 들어가 물어 봤더니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없어졌다고 합니다.

당황하지 않고 좀더 걸어가면 키키레스토랑 중샤오푸싱점으로 향했습니다.

예약을 안해서 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기대를 하고 향했습니다.


중샤오푸싱역에서 없어진 까오지 방향으로 계속 걸어가면 나옵니다.


다행히 아진 빈자리가 있어 잠시 웨이팅을 하고 들어갔습니다.

제 기억에 가장 좋은 키키레스토랑은 옌지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찍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참 여유롭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 준비할 동안 여유를 즐겨봅니다.


메뉴판이 나오고 당연하게도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가장 좋은 세트를 시켰습니다.

세트메뉴를 시키면 맥주를 서비스로 줍니다.


여기에 돼기고기 메뉴 추천 받고 생선찜하나 더 시켜봤습니다.



닭고기 고추볶음 요리입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딱맞는 매운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반드시 맥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건 대만맥주가 그리 맛있지 않다는점입니다.

고추는 먹는거 아닙니다. 고추만 먹으면 많이 맵습니다.




추천 받은 생강이 들어간 돼지고기 볶음입니다.

생강의 향이 그리 많이 나지 않고 돼지고기도 얇게 채로 되어 있어 먹기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볶음이라해서 고기를 살짝 태워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게 한게 아니라 찜처럼 해서 부드럽습니다.



키키레스토랑 시그니처 메뉴중 하나인 부추돼지고기 볶음입니다.

꼭, 반드시 밥을 시켜 같이 먹어야 할 음식입니다.

세트메뉴를 시키면 밥이 두공기가 나오지만 아마 더 필요할 거라는 생각이 드는 음식입니다.




파인애플이 들어간 크림새우 요리입니다.

이런 음식은 맛없으면 반칙입니다.



키키레스토랑의 자랑거리인 계란두부튀김입니다.

대만에서 많이 파는 음식중 하나인데 이것만은 꼭 여기 키키레스토랑에서 먹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연두부 튀김 같은데 속은 푸딩같아 아주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사실 키키레스토랑 요리는 대만식 요리가 아니라 그냥 한국인에게 유명한 사천요리 전문점입니다.

마녀배달부 키키에 나오는 고양이가 로고라느니 중국 배우 서기가 운영한다느니 여러가지 썰들을 풀면서 가족끼리 식사하기 참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까오지도 그렇지만 키키레스토랑의 단점은 대만 물가치고는 좀 비싼 레스토랑입니다.

비싼레스토랑이니 핸드폰 보다는 DSLR로 촬영해봤습니다. ^^